<앵커 멘트>
지난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일본의 GDP,국내총생산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이 영향으로 주가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소비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경기 회복은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소비세 인상 여파로 GDP,국내총생산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일본.
소비세 추가 인상을 미루고, 조기 총선까지 실시하며 경기 회복에 매달린 결과, 3분기 만에 플러스를 회복했습니다.
연율로 환산해 2.2% 플러스 성장으로, 마이너스 6.7%와 마이너스 2.3%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엔저 영향으로 자동차와 전자 등 제조업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도쿄 증시의 닛케이 지수도 7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소비세 인상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GDP 성장률은 예상치에는 못미쳤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물가가 오르는 것을 가계 소득이 따라가지 못해 소비 심리가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아베 정부는 기업들의 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소비 심리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녹취> 아마리 아키라(일본 경제상) : "역대 최고 수준의 기업 이익을 임금 인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제 성장이 일단 플러스를 회복함에 따라, 일본은행은 당분간 돈을 추가로 풀지않고 경기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