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컨설팅 전문가 투입…젊고 활력있게!

입력 2015.02.18 (21:39)

수정 2015.02.18 (22:01)

<앵커 멘트>

대형마트와 SSM의 등장으로 위기를 겪어 오던 전통시장들이 전문 컨설팅 지원을 받아 젊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신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채용해 시장에 파견한 젊은 전문가들이 앞장서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전통시장입니다.

설 대목이지만 오가는 손님의 대부분은 중,장년층으로 젊은이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백재선(정릉시장 상인회장) :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거죠. 변화가 없이는 앞으로 절대..."

정릉시장은 지역 예술인과 젊은이, 상인이 함께 모여 춤추는 이색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 유트브 등에 올렸습니다.

상점의 역사를 담은 신문을 펴내고 젊은이 취향에 맞춰 입간판을 세련되게 정비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현(정릉신시장 사업단장) : "청년들이 참여하면서부터 시장의 에너지가 굉장히 밝아지고 건강해지고 젊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변화가 시작된 것 같고..."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상인들이 돈을 갹출해 안내 광고판을 만들었습니다.

도매만 해오다가 소매로도 영역을 확장해 수익을 늘렸습니다.

변화 이끈 주역은 서울시가 파견한 20 여명의 컨설팅 매니저들입니다.

<인터뷰> 박경수(마장 축산물시장 매니저) : '처음에는 '저사람이 누구야'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6개월이 지나고 나니 상인분들이 먼저 알아봐 주시고..."

서울시는 컨설팅을 통한 구조개혁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슈퍼체인에 당당히 맞서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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