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5호골을 넣었습니다.
시즌 개막전에 이어 또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어 맨유 킬러로 떠올랐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완지 시티가 1대 0으로 끌려가던 전반 30분, 기성용이 빠른 침투로 동점골을 터뜨립니다.
존 조 셸비의 크로스를 왼발만 살짝 갖다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맨유와의 시즌 개막전에 이어 이번에도 또 골을 넣어 맨유 킬러로 등극하는 순간입니다.
기성용은 엄지 손가락을 빠는 세리머니를 펼쳐, 2세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습니다.
기성용은 이로써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시즌 최다골인 5골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후반 3분에도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드는 등 기성용은 마음껏 공격 본능을 발휘했습니다.
기성용은 후반 28분엔 역전골의 발판이 되는 패스를 건네, 스완지의 수호천사가 됐습니다.
스완지 시티는 맨유를 2대 1로 꺾고 9위 자리를 지켰고, 기성용은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선 손흥민과 지동원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지만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손흥민은 드르미치가 넣은 선제골을 만들어주는 등 후반 28분까지 73분을 뛰었습니다.
지동원은 전반만 뛰고 교체돼 나갔고, 양팀은 2대 2로 비겼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