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 쇼핑몰 공격하자” 협박 영상 공개

입력 2015.02.23 (06:04)

수정 2015.02.23 (09:16)

<앵커 멘트>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서방의 쇼핑몰을 조만간 공격하자는 내용의 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구체적인 쇼핑몰의 이름까지 공개된 해당 국가와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무장 테러그룹 알샤바브가 현지시간 지난 21일 SNS 등을 통해, 서방 주요 국가들의 쇼핑몰 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알샤바브 : "헌신적인 서방 이슬람전사들이 전세계의 미국, 유대인 쇼핑몰을 공격하는 걸 생각해보십쇼, 미국 미네소타 몰어브어메리카는 어떻습니까?"

미국 미네소타주 몰어브아메리카, 캐나다의 웨스트 에드민턴 몰 영국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등 구체적인 쇼핑몰 이름을, 위치까지 적시하며 지목했습니다.

해당국가 내부의 이슬람전사들이 나서라는 것입니다.

몰어브아메리카는 해마다 4천만명이 찾는 유명 쇼핑몰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은 해당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녹취> 국토안보부 장관

문제는 무장단체들이 끊임없이 서방국가 내부 이슬람사회의 극단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쇼핑몰이 위치한 미네소타는 소말리아계 미국인들의 근거지로, 수년간 소말리아계 젊은이들이 IS 등 테러단체 가담을 시도해왔습니다.

미 당국은 극단주의자가 공개적으로 테러를 추동할 만큼 진화하고 있다는 게 큰 우려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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