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로그룹이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승인해 이달 말까지였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4개월 연장됐습니다.
그리스는 당장 국가부도를 면하고 시간을 벌게 됐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개혁안을 수용하고 구제금융 연장을 승인했습니다.
유로그룹은 화상회의를 갖고 그리스가 제출한 경제개혁 목록을 검토한 뒤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달 말이 시한이었던 그리스의 구제금융은 오는 6월 말까지 연장됐습니다.
<녹취> 시나스(EU집행위원회 대변인) : "그리스가 제시한 개혁 방안들은 충분히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U 채권단은 특히 그리스 정부가 제시한 자본가에 대한 과세와 지하경제 단속 등 탈세 방지와 부패 척결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안에는 또 공무원 조직 축소와 노동 개혁, 공기업 민영화 유지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 정부 안에서도 개혁안을 놓고 의견 대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 라파자니스(그리스 에너지환경장관) : "아니요,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의 개혁방안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2천4백억 유로, 302조 원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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