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부양해야 할 우리 사회의 노인 인구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재는 15살에서 64살까지의 생산 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노인이 18명인데 2060년에는 77명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회적 부담을 줄일 해법은 없는지 황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만 15세에서 64세까지 돈을 벌 수 있는 나이대에 있는 사람들을 '생산가능 인구'라고 합니다.
통상, 이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수를 보면, 그 사회의 고령화 수준을 알 수 있는데요.
올해 우리나라는 18명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난 1975년에 6명 정도 였으니까 40년 사이에 3배 넘게 우리 사회가 부양해야 할 노인 비율이 높아진 겁니다.
출산율이 낮아져 출생아 수는 줄고 있는데, 평균 수명은 늘어나 노인인구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통계를 보면, 생산가능인구는 40년 동안 1.8배 밖에 늘지 않았는데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같은 기간 5.6배나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미래입니다.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45살이 되는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77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증가하는 노인 복지 비용 등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미래 세대가 고스란히 떠 안아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인터뷰> 조경엽(박사/한국경제연구원) : "여성들의 경력 단절 문제 이런 것들을 극복해서 자녀를 낳더라도 남성에 비해 소득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은퇴 이후에도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