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에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등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모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동부를 83-65로 격파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문태영이 혼자 30점을 맹폭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공격형 포인트가드 양동근도 17점에 6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승리를 거들었다.
모비스는 7전4승제 단기전에서 2승을 먼저 거두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는 평일 오후 5시에 시작돼 관중이 다른 챔프전보다 적은 3천28명에 그쳤다.
모비스에서는 가드 양동근, 박구영, 포워드 문태영, 빅맨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로 출격했다.
동부는 가드 두경민, 안재욱, 포워드 윤호영, 빅맨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이 정예진으로 맞섰다.
첫 쿼터에는 동부의 사이먼, 윤호영, 모비스의 양동근, 문태영의 득점포 대결이 코트를 예열했다.
양동근과 문태영이 12점을 합작하자 사이먼, 윤호영이 15점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동부는 모비스에 22-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탐색전을 마친 동부는 2쿼터에 접전의 균형을 깼다.
모비스를 15점으로 막고 21점을 쓸어담아 전반전을 43-35로 마쳤다.
이 과정에서 리처드슨이 7점을 책임졌고 김주성이 4점, 박지현, 김종범이 3점포 하나씩을 거들었다.
동부는 백업요원 김봉수, 리처드슨이 김주성, 사이먼 대신 투입돼 이들 주전의 체력고갈을 막았다.
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거센 반격에 들어갔다.
동부를 0점으로 틀어묶고 문태영, 양동근, 라틀리프, 함지훈이 11점을 연속으로 쓸어담아 순식간에 승부를 46-43으로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공세를 퍼부은 모비스는 3쿼터를 59-52로 여유있게 마쳤다.
문태영은 4쿼터에 신바람을 내며 혼자 8점을 책임져 모비스가 승리를 굳히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모비스와 동부의 챔프 3차전은 4월 2일 오후 7시 동부의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