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상남도에서는 내일부터 무상급식이 중단됩니다.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만 무상급식을 하고, 남는 돈으론 서민자녀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건데요.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천현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중고 무상 급식이 내일부터 경상남도에서는 유상으로 바뀝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무상급식은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홍준표(경상남도지사) : "북유럽식 사회보장체제가 맞느냐는 말입니까? 그게 맞지 않다고 우선 말씀드립니다."
경남의 정책전환으로 28만 5천 명이었던 무상급식 인원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6만 6천여 명으로 줄게 됐습니다.
반면 급식비를 내야 하는 인원은 16만 천 명에서 38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미경(경남 양산시 학부모) : "엄마들이 집에서 지원 때문에 화를 많이 내고 아이들도 화가 많이 났어요."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됐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반발에도 무상급식을 할 수 없다는 경상남도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비난을 받더라도 선택적 복지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상남도는 무상급식에 사용하던 640억 원을 서민 자녀 10만 명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대호(경상남도 행정국장) : "(무상급식)에 대해 교육청에서 충분히 하시면 되는 일이고 우리는 복지로 서민 자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경남에서 전국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중단되면서 복지 논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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