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 호남선 KTX 개통…광주까지 1시간 33분

입력 2015.04.01 (17:18)

수정 2015.04.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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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일)부터 호남고속철도(호남선KTX)가 본격 운행에 돌입한다. 그동안 KTX가 없던 지역에 충청 이남지역에 새롭게 고속철도가 다니게 돼, 전국을 반나절에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

◆ 용산서 광주송정까지 ‘최단 1시간 33분’

호남고속철도, 이른바 호남선KTX는 광주행 출발역인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총 303.8Km 거리다. 이같은 호남선KTX 개선을 위해 국토부는 오송역,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 광주송정역 등 5개 역을 신설하거나 개량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의 최단시간은 1시간33분으로 1일 1회만 운행한다. 최대 운행시간은 2시간2분이고, 평균소요시간은 1시간47분으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KTX에서 최단시간인 2시간17분 걸리는 운행편은 1일 1왕복하는 것과 동일하다. 경부선 역시 최대 2시간50분까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용산에서 목포까지 역시 최단시간은 2시간 15분인데, 가장 오래걸리는 운행편은 2시간38분이고, 평균소요시간은 2시간29분이다.

광주와 목포에 갈 수 있는 호남선은 주말을 기준으로 일일 48회, 순천과 여수에 갈 수 있는 전라선은 일일 20회 운행한다.

◆ 호남선KTX 운임은? 46,800원

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 운임은 4만6800원이다. 기존 노선에 비해 고속선 거리가 늘어나면서 운임도 기존보다 8200원 올랐다.

용산서 오송까지는 1만8200원, 공주까지는 2만5100원, 익산까지는 3만2000원이고 정읍까지 3만9500원의 운임을 받는다. 광주송정을 지나 목포까지는 5만2800원이다.

일각에서 호남선이 왜 경부선보다 더 비싸냐는 지적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호남선(용산~광주송정)이 경부선(서울~동대구)보다 더 길고 고속선 비중이 15.6%P 더 높은 것을 반영해 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호남선의 전체 거리는 303.8Km로 경부선(서울~동대구)보다 10.7Km 더 길다. 또 고속선 비중도 91.8%로 경부선의 76.2%보다 15.6%P 더 높다.

또한 KTX 운임은 일본의 69%, 프랑스의 79%, 독일의 54%, 영국의 31%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운임이라는 것이 한국철도공사의 입장이다.

◆ 호남선KTX, 어떻게 달라졌을까?

호남선KTX는 기존에 국내 기술로 만든 고속철도 KTX산천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천과 비교해 좌석도 늘었고, 편의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좌석수는 총 363석에서 410석으로 47석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의자 형상을 개선해 좌석과 무릎 사이의 공간을 약 20cm정도로 만들었다. 기존 KTX 산천보다 5.7cm 더 길어진 것이다.

좌석마다 개인별 콘센트도 설치돼 있고, 무선인터넷 속도도 기존에 비해 10배정도 빨라졌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이동약자의 편의를 위해 출입구 및 승강장에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고, 역사에 전용매표구, 안내판, 유도타일 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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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4월 1일 <뉴스9> 에서 방송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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