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첫 소식은 호남 고속철도 개통식 뉴스로 준비했습니다.
착공 6년 만에 호남 고속철도가 완공돼, 내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갑니다.
호남에 처음 철도가 들어선 지 한 세기만에 이뤄진 첨단 기술의 철도, 호남 고속철 전구간을 먼저, 박지성기자가 하늘에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KTX로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서 50여분.
호남 고속철 새 노선이 시작되는 충북 오송역이 나타납니다.
날렵한 몸체에 보라색 띠를 두른 신형 KTX 산천이 알파벳 Y자 모양으로 휘어진 호남선 쪽으로 속도를 냅니다.
자갈이 깔린 경부고속철 1단계 구간과는 달리 콘크리트 바닥이 특징인 호남 고속철 선로.
쭉 뻗은 선로를 내달리다 보면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전북 익산역이 KTX를 맞이합니다.
익산을 지나 시원스레 펼쳐진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면 채 15분이 안 돼 한옥 형태의 정읍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남.북을 잇는 호남 고속철의 관문은 노령 산맥을 4.3KM 길이로 관통하는 노령 터널입니다.
이어지는 장성 구간도 절반이 터널로 오송에서 광주 송정까지 터널이 34곳이나 됩니다.
하늘에서 보면 쭉 뻗은 선로보다 다리와 터널을 더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호남고속철은 곡선 구간을 줄이기 위해 전체 노선의 64%를 다리와 터널로 연결했습니다.
광주로 진입한 호남 고속철 KTX는 호남고속차량기지를 지나 금새 1단계 사업의 종점인 광주 송정역으로 들어섭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