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호남 고속철도는 서울과 광주를 1시간 30여 분 만에 주파합니다.
호남권이 이제 명실상부 반나절 생활권이 됐습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고속철도가 착공 6년만에 개통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개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기술로 만든 호남고속철도가 국토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기업도시·혁신도시·산업단지 등과 연계해서 호남 경제는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개통식이 끝나자 박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장과 함께 호남 KTX를 시승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올해안에 24조원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며 우리도 사업 참여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호남선 KTX는 서울 용산역에서 충북 오송을 거친 뒤 남공주와 익산을 지나 광주 송정역까지 운행됩니다.
서울부터 광주까지 최단 1시간 33분에 도착할 수 있어 종전보다 1시간 이상 운행 시간이 단축됩니다.
그동안 호남선 KTX는 평균 시속이 150km 안팎에 그쳤지만, 이제는 전구간 시속 300km 이상으로 명실 상부한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습니다.
열차 편수도 늘어, 주말 기준으로 광주 송정까지 16차례 등 모두 68차례 운행됩니다.
<인터뷰> 정계환(광주 송정동) : "반나절이면 일 보고 갈 수 있잖아요. 하루 걸리던 게. 그러니까 얼마나 생활에 도움이 됩니까."
호남선에는 ktx 산천을 개량한 신형 KTX 차량이 투입됩니다.
<인터뷰> 이선규(KTX 열차 기장) : "수차례 시험 운전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고객들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좌석간의 공간이 넓어지고 좌석별 전원 코드와 함께 무선 인터넷 속도도 10배 빨라지는 등 객실 환경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