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KTX 하루 3만 명 이용…항공·버스 업계 ‘긴장’

입력 2015.04.01 (21:04)

수정 2015.04.01 (22:11)

<앵커 멘트>

호남 KTX 개통은 지역 경제에 한 해 4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됩니다

KTX는 비행기와 버스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통 되기도 전에 호남선 ktx에 대한 관심은 이미 뜨겁습니다.

KTX가 개통되면 이전보다 6천명 정도 늘어난 하루 3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성하일(코레일 직원) : "한 달 전부터 예매를 많이 하셔서 지금 주말 같은 경우 아침 시간은 다 매진됐다고 보시면 돼요."

지역 관광 업계는 벌써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인터뷰> 유상은(지역여행사 직원) : "저희뿐만 아니라, 이쪽 호남권에 있는 여행사들이 다 부푼 기대감에 부풀어있죠."

의료와 유통 등의 고객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빨대 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유입인구가 더 크게 늘어 지역에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터뷰> 최진석(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 : "유입인구를 기준으로 저희가 경제적 효과를 추정해보면 연간 4,000억 정도의 경제적 효과와 2,500명 정도의 고용창출효과가..."

가장 다급해진 건 항공과 버스 업계입니다.

가격뿐 아니라 공항 이동시간과 대기시간을 감안하면 ktx는 항공기와 비교해서 경쟁력을 갖습니다. 버스와 비교해선 이동 시간이 짧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실제 항공기 승객 53%, 버스이용객의 37%가 앞으로는 KTX를 타겠다고 답했습니다.

KTX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 업계는 이미 요금을 대폭 내렸고, 버스 업계도 심야 버스 확대를 검토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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