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남에서 오늘부터 초중고생 전원 무상급식이 일부는 유상급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솥단지가 등장하는 등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도 많았습니다.
김소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뒷마당이 간이 급식실로 바뀌었습니다.
큼직한 솥단지와 각종 조리시설이 설치되고, 천막 아래에는 식탁도 마련됐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급식 대신 직접 조리한 점심밥을 학생 70여 명에게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이현환(초등학교 학부모) : "밥 먹는거 하나가지고 보이지 않는 불평등이 있는 것 같아서 저희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나선 겁니다.)"
초등학교 급식시간.
밥을 먹는 학생들 틈에 교사들의 식판은 비어 있습니다.
경남 전역에서 500여 명의 교사들이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며 '한 끼 단식'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신종규(초등학교 교사) : "무상급식을 그대로 실시해 달라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한 끼 단식을 하게 됐습니다."
무상급식이 중단되면서 경남지역 학생 21만 8천여명은 오늘부터 급식비를 내고 밥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상남도는 무상급식은 '복지 포퓰리즘'이라며, 무상급식 예산을 서민 자녀들에게 지원하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무상급식 중단을 놓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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