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힘겹게 이겼는데요.
피파 랭킹 134위의 약체 뉴질랜드전은 냉정한 전력 평가는 물론 흥행에도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답답한 듯 선수들을 바라보는 슈틸리케 감독의 뒷모습.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경기는 풀리지 않았고 팬들도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상철(축구팬/60세) : "우리팀이 기대 이하의 경기를 했어요. 열심히 뛰었는데 골이 안 나와서 아쉬워요."
피파 랭킹이 우리보다 무려 78계단 아래인 뉴질랜드였다는점에서 실망감은 더 컸습니다.
더구나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4명에 이를만큼 뉴질랜드는 2군팀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독일과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 호주.
18위인 알제리와 대결한 오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이 전력 강화에 집중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부임하고 지금까지 경기들이 결과는 긍정적입니다. 경기력면에서는 더 발전해야하고요, 그럴 것이라 믿습니다."
우즈베크 등 3월의 잇단 평가전은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실전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약팀들을 상대로 졸전을 벌이면서 얻은게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또, 무늬만 A매치였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피파랭킹이 낮은 팀을 불러다 돈벌이에만 급급한 축구협회의 안일한 행정력이 문제였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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