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매주 수요일,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던, 위안부 문제 수요집회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워싱턴의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디씨의 대사관 거리.
<녹취> "우리가 바라는건? (정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 시위가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온 김복동 할머니는 아베 총리의 사과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복동(위안부 피해 할머니/90살) : "진작에 사과했더라면 이 늙은이가 목숨걸고 여기까지 오겠습니까?"
미국과 필리핀의 사회단체 관계자도 할머니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유진 피에르(미국 시민단체 관계자) : "미국 정부는 일본과 다른 국가들에 위안부 문제가 이미 인정된 역사적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시키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와 워싱턴 대책위는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주미 일본 대사관을 통해 아베 총리와 일왕에게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실(워싱턴 정대위 회장) : "(일본 측도) 이 문제를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개인적으로도 이 문제가 속히 해결되기를 원하고.."
이번 시위는 한일간 위안부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이어 페어팩스의 위안부 기림비도 찾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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