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료진 2명 ‘확진’…엉성한 관리 ‘비판’

입력 2015.07.02 (23:15)

수정 2015.07.03 (00:40)

<앵커 멘트>

방금 전 메르스 환자가 한 명 추가 확진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전체 환자 수는 모두 184명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84번째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 20대 간호사입니다.

오늘 오전 1차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최종 검사에서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간호사의 감염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183번째로 확진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는 격리 병동에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감염된 간호사는 음압병상에서 사흘간 일한 뒤 다음날 일반 환자 7명을 치료하는 병실에서 근무했습니다.

당국은 감염 우려 때문에 일반 환자 모두를 즉각 1인실에 격리했습니다.

오늘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2명이 확진되면서, 이 병원 의료진 중 15명이 메르스 환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확진자는 6월부터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간호한 경력이 있으며, 세부적인 감염경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 만에 환자가 2명 추가로 나오면서 지금까지 확진자는 184명입니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치사율은 17.9%입니다.

6명이 완치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103명이 됐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48명, 이 가운데 12명은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격리 대상자는 2238명으로 어제보다 213명 줄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종식을 말하는 것이 아직 섣부르다며 종식 선언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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