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의 공격수 양동현이 사후 비디오 분석에서 상대 선수를 고의로 때린 게 드러나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3일 "지난 1일 치러진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에 대한 비디오 분석에서 양동현이 수원의 양상민을 때리는 장면이 드러나 2경기 출전 정지를 내렸다"고 밝혔다.
양동현은 1일 수원과의 원정경기 후반 49분께 울산의 김신욱과 볼을 다투려고 달려가던 양상민의 머리를 왼손으로 때리는 장면이 중계 영상에 잡혔다.
공교롭게도 양상민은 양동현에게 오른쪽 이마를 맞는 동시에 볼을 다투던 김신욱의 왼손목에 왼쪽 이마를 강하게 가격당해 쓰러졌다.
김신욱의 왼손목에 맞은 양상민은 왼쪽 이마가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47바늘을 꿰매는 큰 수술을 받았다.
상벌위원회 관계자는 "김신욱의 행동은 고의성이 없었지만 양동현은 일부러 양상민을 때렸다. 이 때문에 퇴장에 해당하는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동현은 오는 5일 전남 드래곤즈전과 8일 대전 시티즌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