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거품 뺀 ‘농산물 직거래’…활성화 과제는?

입력 2015.07.15 (06:44)

수정 2015.07.15 (07:35)

<앵커 멘트>

농민이 생산한 농작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파는 '농산물 직거래'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농산물 직매장입니다.

오전부터 손님들이 몰립니다.

농민들이 새벽에 수확해 직접 가져온 농산물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진애령(경기도 고양시) : "너무 신선하고 그때그때 가져다 놓으니까 주변 사람들도 많이 와요."

가격도 대형마트보다 20~30% 저렴합니다.

<인터뷰> 구정임(경기도 고양시) : "상당히 저렴해요. 많이 저렴하고 양도 충분히 많고.."

유통 단계를 서너 개 줄였기 때문에 농민들도 20% 정도 비싼 값에 납품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명호(채소 재배 농민) : "경매시장은 일요일에 쉬는데 직매장은 그런 것 없이 꾸준하게 나가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같은 농산물 직매장은 최근 조사에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70개 정도인 지역 농산물 직매장은 아직 서울 도심 등 소비자 밀집지역까지는 파고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홍배(농협 연합수급사업단장) : "주차 공간이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수수료도 굉장히 저렴한 10% 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런 시설을 갖추기에는 한계가 좀 있죠."

상품이 다양하지 않고 배송 서비스가 부족한 점, 식품의 안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 등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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