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세계적인 축제답게 첫날부터 국내외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축제 현장을 박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진흙 세례를 받아도...
미끄러지고 또 넘어져 진흙바닥에 나뒹굴어도 함박 웃음이 가득합니다.
온 몸이 진흙 범벅이 될수록 더 즐겁습니다.
<인터뷰> 기은비(충남 당진시 합덕읍) : "제가 스물두 살이고 얘가 스무 살인데요. 제가 (진흙을) 얼굴에 바르니까 제가 더 젊어진 것 같은 그런 기분?"
서해안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
머드 미끄럼틀과 머드탕 닭싸움, 창살 속에서 진흙 세례를 받는 머드 교도소까지.
20여 가지의 체험 행사마다 젊은이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이곳에선 피부색.
국적과 나이도 상관없이 금세 친구가 됩니다.
<인터뷰> 로니(싱가포르 관광객) : "축제가 정말 굉장하네요. 재미있게 놀고 있어요. 한국에 와서 정말 즐거워요. 멋집니다."
지난해 머드축제장을 찾은 330만 명 가운데 외국인이 28만 명일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전용 머드존도 운영됩니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배려한 어린이를 위한 작은 미끄럼틀과 머드 수영장 등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보건 진료소도 운영합니다.
진흙의 향연인 보령 머드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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