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란 핵 협상안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미 의회가 내일부터 합의문 검토작업에 돌입합니다.
의회를 상대로 한 오바마 행정부의 설득작업 속에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3년만에 타결된 이란 핵 협상안이 미 의회로 넘어갔습니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될 미 의회의 검토작업은 앞으로 60일, 두달간 이어집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 의회가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도 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전쟁과 평화와 관련해 우리는 강하면서도 솔직한, 그리고 진지한 토론을 해야 합니다 (의회의) 모든 검증을 환영하며, 오히려 질문이 없는 걸 두려워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 세일즈에 직접 나선 건 지난 주 잇딴 성명발표와 기자회견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까지 가세하는 등 의회를 상대로 한 행정부의 압박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핵 협상에 반대하는 이스라엘 정부는 주미 대사를 앞세워 의회 로비전에 나섰는가 하면 친 이스라엘 단체는 이란 핵 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마르코 루비오 :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이미 의회에서 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재를 해제하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식은 국가 안보를 포기하는 겁니다."
의회의 본격적인 검토작업이 시작되면서 협상안을 둘러싼 공방도 본격적으로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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