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전 157기’ 최운정, LPGA 생애 첫 우승!

입력 2015.07.20 (07:08)

수정 2015.07.20 (11:07)

<앵커 멘트>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운정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09년 투어에 데뷔해 157번째 대회 만에 거둔 우승이라 감격이 더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번 홀 최운정의 10m 가까운 버디 퍼팅이 홀컵으로 빨려듭니다.

최운정은 이 퍼팅으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오릅니다.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최운정은 마지막날 5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사흘내내 선두였던 장하나도 막판 뒷심으로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해 최운정과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파 5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번째 승부.

최운정은 파를 지켰고, 장하나는 보기를 적어내면서 승부는 극적으로 갈렸습니다.

최운정은 이로써 데뷔 7년 만에, 157번째 대회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 5천여 만 원.

최운정으로선 마라톤 클래식이 평생 잊을 수 없는 대회로 남게 됐습니다.

<녹취> 최운정(2015 마라톤 클래식 우승) :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마침내 꿈이 이뤄졌어요.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운정의 우승으로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LPGA에서 11승을 합작해,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최다승 동률을 이뤘습니다.

지난해 이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는 공동 3위에 올랐고, 김효주와 백규정은 5위를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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