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차 대전 당시 미군 포로들에게 강제 노역을 시켰던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가 미국까지 찾아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강제노역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다물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기업 미쓰비시가 2차대전 종전 70년 만에 미국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쟁 당시 미군 포로들을 강제 노역시킨데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기무라(미쓰비시 상무)
일제의 강제 노동에 시달린 미군 포로는 만 2천여 명. 당시 미쓰비시 광업은 이 가운데 9백여 명을 구리광산 등에 동원했습니다.
<인터뷰> 머피(강제노역 미군포로)
미쓰비시측은 미국 외에 다른 나라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직접 거명하지 않았습니다.
거듭되는 질문에는 판에 박힌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녹취> 기무라(미쓰비시 상무)
미쓰비시 대표단은 미국 동부로 이동해 미군 포로 추모활동을 계속하고 기부방침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과거사에 관한 이중잣대를 바꾸지 않는 한 미래를 보고 한일관계를 이끌어 가자는 일본측 주장은 공허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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