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지도는 태평양을 둘러싼 길이 4만 킬로미터의 '환태평양 조산대'입니다.
용암을 분출하는 화산들이 모여 있어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데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 달 이상 화산 분출이 이어지고 있고, 태평양 건너편 멕시코에서도 화산이 1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 '불의 고리'에서 잇따라 화산 활동이 관측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화구에서 잿빛 화산재가 뿜어져 나옵니다.
구름띠처럼 퍼져나간 화산재는 수 십 킬로미터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발리 섬 등 두 곳의 국제공항이 패쇄돼 5백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인터뷰> 유디사리시톰풀(인도네시아 교통부) : "라웅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 때문에 주안다 국제공항을 폐쇄했습니다.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천여 km 떨어진 수마트라섬의 시나붕 화산도 한달 넘게 폭발이 이어져 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태평양 반대편, 이곳에선 멕시코의 콜리마 화산이 10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하고 일부 산기슭이 붕괴되자 인근 5개 지역에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동시 다발적인 화산 폭발은 불의 고리 지역이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 대재앙의 전조일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닉 발리(콜리마대학 화산 전문가)
지난 100년 동안 전세계에서 화산 폭발로 숨진 사람들은 10만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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