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확 젊어졌습니다.
슈틸리케는 젊은 K리거들과 함께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슈틸리케의 선택은 K리그의 젊은 유망주들이었습니다.
리그 일정상 유럽과 중동파들을 제외하고 꾸려진 슈틸리케호의 평균 나이는 24.3세입니다.
올 초 호주 아시안컵에 비해 2.4세나 어리고 1990년대에 태어난 선수가 무려 18명이나 됩니다.
당장 동아시안컵 성적도 중요하지만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내다본 젊은 선수들 실험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승대 등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 아홉 명이나 선발됐고, 이찬동과 구성윤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젊은 선수들을 뽑기 위해 현재 K리그 최고 스타인 염기훈까지 제외한 파격적인 발탁입니다.
<인터뷰> 울리 슈틸리케(축구 대표팀 감독) : "이번 대회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동아시안컵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슈틸리케는 젊은 선수들의 경쟁심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 :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마찬가지로 나가는 문도 늘 열려있습니다."
한일전과 한중전, 북한과의 경기까지.
부담스런 승부를 앞두고도 파격적인 실험을 택한 슈틸리케호는 오는 27일 소집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