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군에서 뿌린 대남 선전용 전단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 이틀째 발견됐습니다.
고양시에서는 대남전단 뭉치가 한꺼번에 떨어져 차량 지붕이 크게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의 유리로 된 지붕이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대남 전단 수천장이 담긴 풍선이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지붕이 깨진 겁니다.
차량 안에는 북한의 대남 전단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박근혜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녹취> 파손 차량 주인 : "어제 저녁(13일 저녁) 6시 반에 주차를 했고 (14일)아침 8시 10분경에 나왔구요.언제 떨어졌는지는 모르죠. 가까이 가서 보니까 전단이더라고요.너무 황당했죠. 어떻게 해야 되는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 당국은 북의 전단 9천여 장을 수거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한꺼번에 날아오다가 전선에 걸려서 바로 밑으로 떨어진 모양입니다."
북한군이 살포한 이런 대남 전단은 그제에 이어 어제도 수도권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정진숙(경기 파주시 탄현면) : "요쪽 건 어제 이건 오늘... 길거리에, 도로에 있었지. 그러니까 운동하다가 주웠죠."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오후부터 북한군이 살포한 대남 전단 수만 장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대남 전단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외에 전광판 설치 등 심리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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