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관련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은 '대통령기록관'이 세종시에 마련됐습니다.
기록문화의 산실로, 또 역사교육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10명의 모습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연설문 등에 등장한 주요 단어들로 형상화 했습니다.
무개차와 방탄차량 등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리무진 8대도 공개됐습니다.
이 화채 그릇 세트는 1992년 방한한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당시의 화해 분위기는 1984년 격추된 KAL기의 블랙박스 반환을 이끌었습니다.
세종시 호수공원 앞에 자리잡은 대통령기록관은 국빈 선물을 포함해 역대 대통령과 관련된 문서와 시청각 자료, 웹기록 등 2천 만 건의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문서 등은 비밀로 분류돼 비공개로 보관되고 있지만, 사진과 영상, 친필서한, 정상회담에서 받은 선물 등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됩니다.
<인터뷰> 이재준(대통령기록관장) : "자유롭게 열람도 하고,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서 사본도 받아갈 수 있습니다."
실제를 본 따 만든 청와대 집무실과 접견실은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대통령기록관은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달 설 연휴 이후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