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제철맞은 피조개 채취 한창

입력 2016.02.18 (09:54)

수정 2016.02.18 (10:11)

<앵커 멘트>

요즘 남해안에서는 제철을 맞은 피조개 채취가 한창인데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 양식장마다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에서 뱃길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양식장.

어민들이 바다에서 방금 끌어올린 피조개를 바지선에 풀어 놓습니다.

싱싱한 조개를 꼼꼼히 선별한 뒤 깨끗이 씻습니다.

피조개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채취하는데 이맘 때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인터뷰> 전정렬(피조개 양식 어민) : "작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뿌려서 지금 채취를 하는 건데. 1월부터 4월까지 제일 살이 많이 차고,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굉장히 맛있습니다."

피조개는 꼬막보다 더 크고, 껍데기의 선이 촘촘한 게 특징입니다.

씨조개를 많이 뿌린데다 생존율도 높아서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의 다섯 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광익(여수시 어업생산과 팀장) : "올해 여수시 관내에서 만5천 톤 정도 생산될 예정이고요.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 정도 생산될 계획입니다."

피조개 출하 가격은 10kg에 만2천 원 정도로 예년보다 저렴합니다.

요즘에는 양식장 한 곳에서 하루 10톤 이상 채취해 전국에 공급합니다.

제철을 맞은 피조개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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