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3.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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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박태준 전 포철회장에 대한 뇌물과 비자금 조성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박태준씨는 붙잡지 못한 채 황경노 전 포철회장 등을 구속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박태준 전 포철회장이 계열사와 협력업체 등 20개 업자한테서 모두 39억 7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과 회사 기밀비 7,300만 원 등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박 씨의 뇌물수수 사건 수사 과정에서 원활한 거래 관계의 유지의 부탁과 함께 5개 업체로부터 9천여만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황경노 전 포철 회장과 일본 이또치상사 포항 사무소를 비롯한 3개 업체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포철 부사장 유상도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에게 뇌물을 준 업체 가운데 15억 5천만을 준 조선내화 대표 이화열씨와 5억 7,500만원을 삼정강업 회장 이종열씨 등 2명을 뇌물수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외에 비교적 적은 뇌물을 준 기업체 대표 2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업소에서 받은 뇌물과 인사치레로 받은 돈 등 모두 56억여 원을 부동산 구입과 증권투자 그리고 항도강관 출자 등에 쓴 사실을 확인했으나 박 씨의 비자금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호 (대검 중앙수사 검사) :
이 사건이 동결이 됐습니다만 내일까지 안오면 일단 기소중지를 하고
조재익 기자 :
검찰은 이 사건을 일단 마무리 하면서도 정작 가장 큰 혐의를 받고 있는 박태준씨를 사법처리하지 못하고 박 씨가 막대한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유입시켰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지 않아 박 씨에 대한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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