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4.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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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 객장에서 담당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고객 이 컴퓨터를 조작해 거액을 허위로 입금시킨 뒤에, 1억7천여만 원을 빼내 달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구멍뚫린 전산관리실태를, 문중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중선 기자 :
주식의 매매주문과 입출금 등을 처리하는 이 컴퓨터. 증권사 영업부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컴퓨터 입니다. 때문에 담당직원이 자리를 비울 경우 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대리근무를 하거나, 컴퓨터를 끄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0 나이번 사고에서는 이러한 업무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또 외부사람이 컴퓨터를 조작해, 거액을 엉터리로 입금시키는데도 직원들이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은, 증권사 창구관리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낸 것 입니다.
쌍용중권 영업부 직원 :
그날 바빠서 다른데 지원가고 앞자리 50% 정도 비어 있었다.
문중선 기자 :
담당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른 사람이 컴퓨터를 마음대로 조 작해도 아무도 몰랐다는 점에서, 쌍용증권의 컴퓨터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증권사 직원들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 비밀번호를 비롯한 컴퓨터 입력방법까지 외부인에게 유출됐다는 점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는 증권사 내부직원의 공모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증권사 직원 :
단말기 부분이다, 일반인들이 바로 가서 순식간에 가서 처리하기 에는, 사전에 사전지식을 누구한테 교육받거나 그러기 전에는 거의 사용이 일단은 불가능하다고 봐도 됩니다.
문중선 기자 :
또 1억7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현금이, 금융실명제하에서 인출자외 신원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빠져 나갔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결국 증권사 임직원들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문중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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