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특차모집 진학지도

입력 1998.12.21 (21:00)

@어려워진 진학지도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일선 고등학교들이 특차모집에 대한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학에 따라서 표준점수제와 영역별 가중치 등이 제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김도엽 기자의 취재입니다.


⊙ 김도엽 기자 :

특차지원을 위한 상담이 한창인 서울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대학별 점수표를 들여다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올해는 수능점수 380점 이상의 상위권 학생들이 크게 늘면서 대입지도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 지도교사 :

상위층이 다른 때보다 두터워졌기 때문에 과를 선택하기에 기준을 정하기가 예년보다는 까다롭고.


⊙ 김도엽 기자 :

게다가 올해 처음 도입된 표준점수제와 학교마다 제 각각인 입시요강은 예전처럼 1:1방식의 진학지도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일일이 알아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했어요?"

⊙ 특차모집 지원생 :

학생이 구체적으로 알아볼 것은 자기가 직접 알아보구요. 선생님들은 대략적인 말씀만 해주시고.


⊙ 김도엽 기자 :

이러다 보니 소신 지원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던 특차 모집에서 올해는 눈치 작전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제까지 한산하던 원서접수창구가 접수 마지막 날인 오쳄?마감시간을 기다리는 학생으로 가득합니다.


⊙ 특차모집 지원생 :

붙기 위해서 사람 없는데 넣을려구요.

"그 때까지 기다릴거예요?"

예.


⊙ 김도엽 기자 :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지역과 수도권의 37개 대학이 접수를 마감하는 내일은 접수창구가 더욱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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