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장벽까지 친 도로 분쟁

입력 2004.07.07 (22:01)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경기도 성남시 분당주민들과 용인시 죽전동 주민들간의 길싸움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도로개통을 막기 위해서 이제는 콘크리트 장벽까지 설치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복판에 난데없는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한창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주민들이 대형 컨테이너 박스에 시멘트를 채워넣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접한 용인시 죽전동과 성남시 분당을 연결하는 도로개통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주민: 교통 지옥이 되면 교통사고도 많이 나고 대체 도로 만들면 분산이 돼 (자동자가) 덜 들어올 텐데...
⊙기자: 용인시 죽전주민들은 분당 주민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지역이기주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임순(용인시 죽전동): 우리나라에서, 좁은 나라에서 자기 님비현상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기자: 두 지역간 도로연결은 죽전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지난 99년부터 추진되어 왔지만 분당주민들의 반대로 불과 7m 정도 구간을 남겨두고 공사가 멈췄습니다.
⊙이승우(토지공사 죽전개발부장) 주세대수가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입주세대주가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 도로가 개통되어야 합니다.
⊙기자: 1만 8000가구 규모의 용인-죽전지구는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돼 길싸움이 장기화될수록 두 지역간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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