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는 세계 최대의 열대 습지 판타나우가 대형 화재로 재앙을 맞고 있는데요.
화재의 폐허 속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은 황새 한 쌍이 힘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잇단 대형 화재로 판타나우는 약 60만 헥타르가 손실됐고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로 뻗어있는 판타나우는 약 4천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던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특히 수많은 야생 동물들의 피해가 심각한데요.
[바레토/생물학자 : "화재의 가장 큰 문제는 부상과 화상으로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동물은 부상이 없어요."]
생물학자들은 판타나우 지역의 상징인 자비루 황새 한 쌍이 무사히 살아남아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바레토/생물학자 : "우리 팀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식별한 자비루 황새 둥지를 보호 중입니다. 화재를 진압하고 해당 지역에 울타리 등을 설치했어요."]
살아남은 황새 한 쌍은 안전하고 건강해보이지만, 타버린 나무들 사이에서 먹이를 찾는 동물들이 그을음과 재를 흡입해 폐사할 수 있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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