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0대 할머니와 10대 소년의 특별한 우정

입력 2024.07.05 (12:43)

수정 2024.07.05 (12:51)

폴란드 출신 98세 자닌 할머니와 시카고 출신 13세 딜런 군은 각자 사는 곳도 다르고, 취향도 다릅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최고의 친구입니다.

[딜런/미국/13세 : "전 과목 A 학점 받았어요, 저 잘했죠!"]

[자닌/폴란드/98세 : "나는 네가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 않아."]

서로의 일상과 안부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은 주말마다 시카고에 있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만납니다.

사실 자닌 할머니는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생존자인데요.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딜런은 이 박물관에서 자원봉사하면서 두 사람은 친해지게 됐습니다.

딜런은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할머니를 만나고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딜런/미국/13세 : "자닌 할머니를 만나고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할머니는 제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최고예요."]

[자닌/폴란드/98세 :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순수한 천국과도 같죠. 우리는 서로를 이해해요. 아주 간단하죠."]

박물관을 자주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두 사람은 이미 화제의 인물인데요.

박물관 직원들도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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