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초 천만 관중 시대를 눈앞에 둔 KBO가 엄청난 흥행을 산업화의 결실로 이어가기 위해 특별한 상점을 열었습니다.
프로야구 구단들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통합 매장인데요.
하무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거리, KBO 간판을 내건 상점이 눈길을 끕니다.
더그아웃처럼 꾸며진 상점 내부엔 갖가지 야구 상품을 둘러보는 팬들로 북적입니다.
KBO리그 소속 구단들과 국가대표팀 상품을 판매하는 통합 상점입니다.
["류현진 선수 이 모양과 똑같아요. 죄송합니다. 류현진 선수. 문동주가 최고라고요."]
야구 경기가 없는 날, 야구장에 가지 않고도 여러 구단의 다채로운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최은오/경기도 광명시 : "저는 롯데 팬이다 보니 부산까지 가서 사기 어려워서 수도권 지역에 살기 때문에 찾아오게 됐습니다. 일단 접근성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지난달 23일 개점한 이후 보름 동안 약 2만 명이 상점을 찾았을 정도입니다.
[김진주/서울시 광진구 : "사이즈도 다 있어서 입어볼 수 있는 게 너무 좋고, 많은 팀의 굿즈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
KBO 통합 스토어에선 이처럼 구속을 측정할 수 있는 등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프로야구는 그동안 구단 운영에서 모기업의 지원 비중이 컸습니다.
천만 관중 시대를 앞둔 KBO는 자생력 강화를 위해 향후 점포 수를 늘려가는 등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허구연/KBO 총재 : "프로 스포츠이기 때문에 산업화로 가야 하지 않느냐, 그런 측면에서 저는 (KBO 통합 상점이)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런 점에서 매우 기쁩니다."]
다만, 두산과 키움, SSG 세 구단은 재고와 판매처 계약 등의 문제로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어 완전한 통합이 해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하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