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오늘(10일)도 체포 찬반 집회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수빈 기자, 밤이 깊어지면서 추위가 더 걱정인데,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녁이 되면서 기온이 더 떨어져, 지금은 가만히 서있어도 온 몸이 떨릴 정도로 추위가 매서운데요.
이런 한파에도 여전히 관저 인근엔 체포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집회가 진행됐는데요.
오후 들어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관저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체포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가 막는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의 사의가 수리되자 체포 반대 측에선 대통령 경호에 빈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불과 30m 떨어진 곳에서는 체포 찬성집회가 열렸는데요.
체포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체포될 때까지 관저 앞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윤 대통령의 즉각 사퇴 또는 체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 경비는 여전히 삼엄합니다.
대통령 관저가 있는 공관구역 입구는 버스 차벽으로 가로막혀있고 철문도 굳게 닫혀 체포영장 집행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서원철 조용호 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