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각 13일 우크라이나에 1억4천만 유로, 약 2천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집행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황폐화하고 있어 1,270만명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기금은 식량, 쉼터,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 겨울철 보호 등 긴급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집행위는 특히 "전쟁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취약 계층 지원이 우선순위"라고 설명했습니다.
집행위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하는 이웃 국가 몰도바에도 800만 유로, 약 119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원금을 포함해 EU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제공한 인도적 지원금은 11억 유로, 약 1조6천억원 이상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EU 집행위 내 위기담당 하자 라비브 위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운 인도적 지원을 통해 생명을 구하고 지역 사회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EU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한다"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하자 라비브 EU 집행위원 엑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