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경호 업무에 집중”…체포 면했지만 향후 수사는?

입력 2025.01.15 (21:37)

수정 2025.01.15 (21:50)

[앵커]

경찰은 오늘(15일) 체포영장이 있음에도 경호처 김성훈 차장은 체포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란 입장을 감안했고, 앞으로 출석하겠단 약속을 받았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대통령 관저 앞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대규모 수사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목적이지만, 또 다른 체포 대상도 있었습니다.

["국가수사본부에서는 경호차장 김성훈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왔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체포조가 관저 내부까지 진입한 뒤, 김성훈 차장을 체포한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경찰은 오늘 김 차장을 체포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국수본 관계자는 "김성훈 차장은 대통령 경호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호 문제를 고려해 오늘은 체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사임하면서 김 차장이 현재 대통령 경호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점을 고려한 거로 보입니다.

대신, 경찰은 추후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김 차장으로부터 받았습니다.

현재 경찰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경호처 전현직 지휘부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모두 5명입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행 : "1월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하여 현재 경호처장 등 5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여 수사 중입니다."]

이들 중 박종준 전 처장 등 2명은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이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차장은 모레(17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오는 18일 각각 소환해 영장 집행 저지를 누가 주도했는지, 무력 사용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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