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 국회의장 주재 ‘특검법 협상’ 회동

입력 2025.01.16 (14:48)

수정 2025.01.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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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자체 마련한 '계엄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키로 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우원석 국회의장을 차례로 면담한 뒤 내일(17일) 오전 11시 우 의장 주재로 회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등 6개 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대기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비상계엄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하고, 내일 오전 국회에 제출할 게획입니다.

만약 내일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의견 접근을 이룬다면 합의된 내용을 담은 특검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합의가 불발될 경우 '내란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내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안건을 처리하고,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국회를 연 상태에서 반드시 내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위헌적이고 독소조항이 가득한 특검법을 발의해 통과시키려 한다"며 "최악의 (야당) 법안보다는 차악이 낫다는 생각에서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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