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법절차 본격화…“안타까움” vs “당당히 수사 받아야”

입력 2025.01.16 (19:15)

수정 2025.01.16 (20:1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내란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이었던 대구·경북에서는 착잡하고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왔는데요.

윤 대통령 스스로 말한 것 처럼 사법 절차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43일 만에 전격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에 대해 안타깝고 착잡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전광정/충남 계룡시 : "대한민국의 대통령인데 그 사람을 체포해 간다고 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을 바라볼 것이냐..."]

홍준표 대구시장은 구치소로 간 대통령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꼭 체포했어야 했느냐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비상 계엄은 잘못인 만큼 당연한 사법절차라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재식/가명/경산시 중방동 : "법원은 부정하면 안되거든. 검찰총장 출신이 법을 어긴다고 하는 것 자체가 아주 비겁하잖아요."]

시민단체와 지역 야권은 내란 세력 엄단과 윤석열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장지혁/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 "43일 동안 저항을 한 거잖아요.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이거는 첫 고비를 넘긴 것에 불과하다..."]

시민들은 다만, 앞으로 사법 절차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혼란한 정국이 안정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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