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휴전 합의 확인”…포로 석방은 ‘트럼프 취임일’?

입력 2025.01.17 (17:28)

수정 2025.01.17 (19:58)

[앵커]

이스라엘 내각 승인 단계에서 막판 진통을 겪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의가 타결됐다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첫 인질 석방은 예정보다 하루 늦춰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날쯤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가 타결됐고, 합의안 서명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휴전안 1차 승인을 위해 이스라엘 안보내각 회의도 소집했는데, 내각 전체회의의 최종 승인은 토요일인 18일 밤에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초 19일로 예상됐던 인질 3명 첫 석방은, 하루 뒤인 20일, 즉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날쯤이 될 거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에서 최종 승인 절차가 지연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데, 연정 내각 내 극우파 반발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석방될 인질들을 맞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하가르 마즈라히/이스라엘 보건부 의료국장 : "(주된 염려는) 인질들이 468일이라는 긴 시간 갇혀있었단 점입니다. 이들은 아마도 영양 부족 등 매우 나쁜 환경에 처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는 중재국들의 발표가 나온 다음 날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이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지금 단계에서의 공격이 인질들에게 비극이 될 수 있다고 반발했고, 예멘 후티 반군측도 경고했습니다.

[압둘 말리/예멘 후티 반군 지도자 : "이스라엘 적들이 집단 학살과 공격을 확대한다면 우리도 팔레스타인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반격과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6주간 교전을 멈추고 3단계에 걸쳐 휴전을 점진적으로 진행한다는 휴전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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