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서울구치소에서 두문불출…“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입력 2025.01.18 (09:31)

수정 2025.01.18 (09:43)

[앵커]

어제(17일)도 공수처 조사를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사흘째 밤을 보냈습니다.

어제는 "조금 불편하지만 잘 있다"면서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하다"는 말을, 변호인을 통해 전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채 사흘째 밤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 직후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는데, 그 뒤론 이틀 내내 조사를 전면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어제(17일) 오후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금 불편하지만 구치소에서 잘 있다"면서 "대통령 취임사와 대국민 담화 등을 읽으며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현직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하는 상황이 법 원칙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오늘 오후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서울서부지법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밤새 집회를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속 심사에 불출석하면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그대로 대기하게 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정준희/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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