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체포된 상태인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어제(18일)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처음 집행할 당시, 이를 저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경찰이 김 차장에게 세 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김 차장이 이에 불응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그제 경찰에 출석한 김 차장은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김 차장은 그제에 이어 어제 2차 조사를 받은 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습니다.
김 차장은 경찰 조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는데, 김 차장 변호인은 "경호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경찰이 경호처 지휘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도 어제 소환해 체포한 뒤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에 대해선 내일(20일)출석해 조사받으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