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서울구치소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정식 입소 절차를 밟게 되는 건가요?
[리포트]
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중으로 구치소 정식 입소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소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법무부 측은 주말인 만큼 구치소에서 자체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치소 입소 절차는 다른 재소자들과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선,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그동안 정장을 착용해 왔지만 미결수용 수형복으로 갈아입고, 수용번호를 단 채 '머그 숏'을 촬영하게 됩니다.
입소 절차를 마치면 구인 피의자 대기실이 아닌, 일반 수용자들이 머무는 수용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전례에 비추어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피의자 조사나 탄핵심판 출석 등을 위해 밖으로 이동할 때는 경호차가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다만 호송차 주변에 경호차가 뒤따르는 방식의 경호는 계속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심사가 시작된 어제 낮부터 이곳 서울 구치소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도로가 가득 찼었는데요.
지금은 몇몇 지지자들만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탄핵 반대'를 외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영장 발부 소식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로부터 10여m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구속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사법 정의는 살아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환영했습니다.
경찰은 4개 중대, 약 250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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