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의 안세영이 인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세영은 새해 10차례의 경기에서 단 세트도 내주지 않는 천하무적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1위 안세영에게 세계 12위 초추웡은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현란한 기술로 초추웡을 압도했습니다.
특유의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상대 실책을 유도한 이 장면이 특히 압권이었습니다.
초추웡이 안세영의 왼쪽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7번이나 공을 보냈지만, 안세영은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기어코 득점을 올렸습니다.
중계 멘트 다시 공격합니다.
믿을 수 없는 수비입니다.
결국 안세영은 40분만에 승리를 거두고 포효했습니다.
대표팀 감독 없이 소속팀 코치와 경기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인도오픈에서도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파리 올림픽 작심발언 이후 지난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안세영은 2주연속 우승으로 2025년을 화려하게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