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복귀하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손꼽아 기다렸을 취임식 첫날, 어떤 일정을 보내게 되는지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식날 첫 일정은 백악관 바로 뒤편, 세인트 존스 교회에서 시작됩니다.
예배 뒤엔 백악관에서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티타임을 갖고, 취임식장인 의사당으로 이동합니다.
의사당 근처와 그 일대까지 통행이 전면 제한되고, 경호용 펜스도 설치됩니다.
드론의 감시 아래, 저격수들이 곳곳에 배치되고 경찰 2만 5천 명, 방위군 7천여 명이 동원되는 역대 최고 수위 보안입니다.
코로나19와 의회 난동 여파로 4년 전 취임식장 마당을 채웠던 성조기와 깃발 대신, 25만 초청객들 앞에서 하려던 취임식은 북극 한파로, 의사당 건물 내 2층 로툰다 홀에서 치러집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실내 원형홀인 만큼 전,현직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와 가족을 포함해 이례적으로 초청된 외국 정상들과 빅테크 CEO 등 1400명 예정이던 VIP 입장도 대폭 축소됩니다.
정오에 맞춰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연설에 나서는데 주제는 8년 전처럼 '미국 우선주의'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2017년 취임 당시 : "함께,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의 가호가 여러분과 미국에 있기를!"]
첫 군대 사열식을 갖고, 의사당에서 백악관으로 향하는 도로 위 퍼레이드 대신, 실내 경기장에서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본 일반 초청객들과 만납니다.
백악관에 도착해 1호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며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첫 직무를 시작하고, 트럼프 2.0 시대의 개막을 알립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김은주/그래픽 제작:고석훈 김현갑/자료조사:권애림 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