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서 승리 집회 “바이든 급진 행정 명령 모두 폐기”

입력 2025.01.20 (12:19)

수정 2025.01.20 (17:3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리 시각 기준으로 내일 새벽 취임식과 함께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 참석해 취임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 행정 명령을 모두 폐기하고 역사적 속도로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는 2만 명의 목소리가 대형 체육관을 가득 채웁니다.

트럼프의 등장으로 승리 집회 분위기는 절정에 달합니다.

연단에 선 트럼프는 재차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는데, 자신이 취임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 행정명령을 모두 폐기하고 역사적인 속도로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내일 정오가 되면, 4년간 이어지던 미국 쇠퇴의 막이 내려집니다. 그리고 미국의 힘과 번영, 존엄성, 자부심으로 가득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것입니다."]

강추위 속 눈비가 섞여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연호하며 그의 취임을 고대했습니다.

[크리스 달/트럼프 당선인 지지자 : "지난 4년이 너무 힘들어서 트럼프가 취임하는 것을 보기 위해 눈보라 속에 서 있을 각오까지 했습니다. 이 나라를 변화시켜 이 세상을 더 나은 곳,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를 바랍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에 도착해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취임식 전날엔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 묘역에 헌화했습니다.

또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만났는데, 국정 의제를 논의하고 각료 후보자 인준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100개 이상의 행정명령을 쏟아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이를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하루 앞두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교회를 방문해 마지막 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나라의 영혼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 진행 중이라며 희망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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