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직접 출석합니다. 그제 3차 변론에 이어 두 번째 출석입니다.
오늘 변론에는 윤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이 대면하는 건 지난달 8일 김 전 장관이 체포된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김 전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이 김용현 전 장관을 상대로 먼저 주 신문을 하고, 이후 국회 측 대리인단이 반대 신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윤 대통령이 재판관 허락을 받아 직접 질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요 쟁점은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 설치 관련 쪽지를 작성하는 데 윤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여부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3차 변론에서 쪽지의 존재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고 '이걸 만들 사람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검토하라고 준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 활동을 금지한 계엄 포고령 1호는 계엄의 위헌성을 판단할 핵심사안인데, 양 측은 작성 경위에 대해 서로 말이 달라, 오늘 어떤 말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증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랜만에 대면을 하는 것인데, 헌재가 가림막을 설치할지도 눈여겨 볼 점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와 마찬가지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헌재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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