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의 장외 여론전도 치열했습니다.
국민의 힘 의원들은 경북 구미 집회에서 탄핵 각하를 외쳤고, 헌재 앞 릴레이 시위도 이어갔습니다.
김유대 기잡니다.
[리포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탄핵 각하, 탄핵 각하."]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자유의 방파제로 불렸다며 윤 대통령을 구출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 호소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 봅시다. 탄핵 각하로 (윤 대통령이) 직무 복귀하는 그날부터라고 말씀드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도 거론하며 지지층 여론 다잡기에도 나섰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어리석게 탄핵시키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윤 대통령 구속 취소로 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구금이 확인됐다며, 사기 탄핵을 끝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불법 구금 상태에서 탄핵 재판을 받은 셈이 되었습니다. 무엇을 믿고 감히 탄핵을 인용하겠습니까?"]
헌재를 향한 압박도 계속됐습니다.
닷새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며 탄핵심판 심리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 "증언이 오염된 상태에서 헌법재판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 각하됨이 마땅하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장외 투쟁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지만, 탄핵 심판 선고까지 개별 의원들의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