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충주 수영부 성폭력 의혹 재판…혐의 부인 vs 처벌 촉구

입력 2025.06.26 (19:26)

수정 2025.06.26 (19:50)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해, 충주에서 학생 수영부 집단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오늘, 첫 정식 재판에서 가해 학생 측은 검찰의 공소 사실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이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의 학생 수영부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한 정식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5명은 지난해, 전지훈련과 대회 기간에 같은 수영부 소속 초등학생을 수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만 14살 미만 촉법 소년 3명은 최근 열린 소년부 재판에서 유죄 취지의 보호 처분을 받았습니다.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특수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고등학생 2명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의 공소 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성추행 행위를 제외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피해 학생 가족은 이들이 반성은커녕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었다며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 학생 가족 : "죄를 지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인지상정인, 그런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법원 앞에서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오히려 피해 학생을 가해자로 몰아 교육지원청과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는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국 116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엄벌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한미화/충주 수영부 학생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피해 학생이 생존을 위해 버텨낼 수 있도록,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상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간곡히 바랍니다."]

첫 공판부터 가해 학생 측이 혐의를 부인하며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고된 가운데 집단 성폭력 사건을 다툴 공방은 8월 14일 재판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제천시 “관광 휴양형 리조트 조성”

다음 소식입니다.

제천시 금성면에서 관광 휴양형 리조트 조성 사업이 추진됩니다.

제천시는 이를 위해 오늘, 주식회사 아성파인스와 1,570억 원 규모의 리조트 개발 업무 협약을 했습니다.

리조트는 2029년까지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일대 3만 2천여 ㎡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280실 숙박 시설과 휴양·레저 공간 등을 갖추게 됩니다.

충주 가루쌀 재배 67.8ha…1년 새 5배 ↑

충주지역 가공용 쌀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충주시는 소태면에 가루쌀 종자 채종 단지 20ha를 새로 조성하는 등 재배를 확대해, 지난해 12.7ha였던 전체 재배 면적이 67.8ha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시는 가루쌀이 기존 쌀가루와 달리 밀처럼 바로 제분할 수 있어 제과·제빵 등 가공식품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충주 수안보에서 생산한 가루쌀은 지난해 정부 수매 때 특등급을 받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단양 시멘트공장 주변 환경·건강영향조사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단양의 시멘트 공장 주변 지역의 환경·건강 영향 실태를 조사합니다.

조사 구역은 시멘트 공장 반경 4km 안에 있는 단양읍과 매포읍, 어상천면, 가곡면, 4곳인데요.

이번 조사는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하는 물질이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주, 주민 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진행됩니다.

환경부는 2010년에도 단양에서 같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충주경찰서, 행인 상습 폭행 40대 구속

충주경찰서는 행인 4명을 잇따라 폭행한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충주시 안림동과 문화동 등에서 길을 가던 30대 B 씨 등 4명을 때려 3명에게 전치 2,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입니다.

A 씨는 지난 4월에도 길에서 노인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정신질환 치료 병력이 있고, 피해자들이 사이비 종교 신도인 줄 알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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