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일본 총리, 대미 관세협상 카드로 ‘항공기 협력’ 언급

입력 2025.06.28 (11:51)

수정 2025.06.28 (11:58)

KBS 뉴스 이미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일 관세협상을 둘러싼 경제 안보 분야 교섭 카드로 항공기 제조 개발의 협력 확대를 언급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늘(28일) 이시바 총리가 인터뷰에서 “함께 이익이 되는 새로운 미일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경제 안보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로 조선과 함께 항공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에 미쓰비시중공업이 지난 2023년 개발을 중단한 제트 여객기 ‘미쓰비시 스페이스 제트’(MSJ)의 기술을 양국 항공기 공동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또 보잉787 기종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이 날개와 기체 앞부분 등을 납품해 일본 업체의 생산 분담률이 약 35%에 달하는 점을 사례로 들며 미국 항공기 제조에서 일본산 부품이나 소재의 사용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미일 관세 협상에서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을 교섭 카드로 제시해왔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기술 지원, 인재 육성, 미군 함정 보수 확대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